사진=뉴시스

검찰이 KT 채용비리와 관련해 김영선, 김희정 전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희정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맡았고, 김영선 전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으며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고문을 맡아 활동했다.

KBS는 19일 "김희정·김영선 의원도 KT 부정채용 청탁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희정 김영선 의원이 채용을 청탁한 이들은 '관심대상자'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류됐고 이들의 인적사항 옆에는 채용을 청탁한 사람의 이름과 직함이 적혀있어 특혜를 줄 수 있도록 했다.

관심대상자로 분류된 이들은 서류 검사와 적성 검사를 건너 뛰어 실무면접을 치렀으나 불합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용 절차는 계속됐고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정, 김영선 전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검찰이 확인한 KT 부정채용 사례는 총 9건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등 총 9건에 달한다. 검찰은 이중 6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서 모 KT 사장을 지난 15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5건의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김 모 KT 전무를 지난 1일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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