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PS4 게임의 성 묘사 가이드라인을 수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니 관계자는 “PS4 게임이 유저들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방해하지 않도록 선정적인 묘사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가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미투 운동’이 있다. 소니는 최근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PS4 게임이 성폭력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배상 책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성 묘사 가이드라인 수정에 나선 것이다.

소식을 접한 게이머들은 대부분 소니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게이머들은 해당 기사 댓글을 통해 “성 묘사를 제한할 게 아니라, 성인 게임과 미성년자 게임을 더 명확하게 구분하면 되지 않을까”,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선정적이라고 해서 누가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규제를 늘리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것이다”, “머지 않아 전쟁 영화, 범죄 영화도 폭력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금지되는 시대가 올 것 같다” 등 의견을 보였다.

반면 소니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게임은 현실과 혼동될 정도로 몰입이 쉬운 미디어다. 어느정도 규제는 바람직하다”, “미성년자들도 마음만 먹으면 성인 게임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 묘사 제한은 잘 한 일이다” 등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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