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박유천 씨가 17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JYJ 멤버 박유천씨가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박 씨는 이날 오전 10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씨는  "혐의를 부인하나" "결별했다면서 황하나 씨는 왜 만났나'는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박 씨는 앞서 구속된 황하나씨와 함께 자택 등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씨 수사 과정에서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황 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날 박 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경찰이 실시한 박씨 간이검사에서는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박씨를 조사하는 한편 양측 주장이 엇갈릴 것에 대비해 황하나씨와 대질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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