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학생 20여명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사무실에서 사퇴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 22명을 현주건조물침입 혐의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위치한 나 원내대표 사무실을 방문해 나 원내대표 및 황교안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후 의원실에 진입한 이들은 '김학의 성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
이날 농성은 약 40분 간 진행된 뒤 경호원들의 퇴거 조치로 종료됐다. 경찰은 이날 농성을 벌인 대진연 소속 학생들을 체포한 뒤 각각 영등포, 구로, 양천경찰서로 나눠 조사 중이다.
대진연 소속 학생들은 지난달 20일에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나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임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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