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5일 충북 제천시 청전동 주택가에서 검은색 맹견이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뉴시스>

경기도 안성시에서 길을 가던 60대 여성이 도사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55분께 안성시 미양면의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A(62)씨가 도사견에 가슴, 엉덩이 등을 수차례 물렸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인 오후 1시 16분께 숨졌다. 

A 씨를 공격한 도사견은 인근 요양원 원장 B씨가 키우던 개로 개장 청소를 위해 문을 열어놓은 사이 바깥으로 나가 근처를 지나던 A 씨를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원 부원장 C씨는 도사견을 말리다 다리 등을 물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개장 안에는 도사견 2마리가 있었으며 이중 1마리만 A 씨를 공격했다. 이 도사견은 3년생 수컷으로 몸길이는 1.4m로 달하는 대형견이다.

숨진 A 씨는 수년 전부터 이 요양원에서 지낸 입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요영원 원장 B 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 도사견은 개 주인 B 씨의 뜻에 따라 안락사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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