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이 1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로이킴이 경찰에서 출석하자, 취재진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음란물을 유포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로이킴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는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정준영 단톡방’ 일부 멤버들이 마약 혐의도 받고 있어 로이킴 역시 마약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해당 단톡방에서 멤버들이 대마초를 뜻하는 ‘고기’, 엑스터시 합성 마약을 가리키는 ‘사탕’ 등 은어를 수차례 사용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해왔다. 

단톡방 멤버들은 탈색과 염색을 반복하면 모발 검사를 해도 마약 검사에 걸리지 않는다, 수액을 오랜 시간 맞으면 소변 검사에서 마약 반응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등의 팁까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