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마이크로닷 부모 신모씨(61) 부부가 한국에 입국해 경찰에 압송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8일 “자진 귀국한 신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항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제천경찰서로 압송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신씨 부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8일 오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변호사를 통해 입국 의사를 전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부부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10여 명이며 피해 금액은 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친 신씨는 제천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가 축협에서 대출금을 받는 과정에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잠적했다.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출국하자 경찰은 신씨에게 기소중지 조치했다. 

신씨의 자진 귀국은 경찰이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리는 등 체포 위기에 몰리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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