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는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했다.<사진=아성다이소 제공>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기업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20억원 규모의 지원 의사를 밝혔고, 현대자동차그룹은 10억원을 지원한다. 대기업 외에 중견기업들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아성다이소는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 가족들을 위해 주요 생필품이 담긴 행복박스 1,000가족분을 속초시청과 고성군청에 전달했다. 행복박스는 세제, 장갑, 위생밴드, 치약, 칫솔, 물티슈 등 3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으로 구성돼, 강원도 고성군청 사회복지팀과 속초시청 희망복지팀에 각각 500박스씩 전달됐다.

부영그룹은 강원지역 산불 피해 구호를 위해 이재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강원도에 위치한 부영 아파트 중 224세대를 제공한다는 의사를 국토부에 전달하고 협의에 들어갔다. 이번에 지원하는 부영아파트는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104세대와 강릉시 연곡면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20세대, 동해시 쇄운동에 위치한 부영아파트 100세대 등 총 224세대를 이재민들에게 거주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한다. 

금융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유보분 중 100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400억원)을 산불 피해지역을 관할하는 강릉본부에 긴급 배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이다. 지방자치단체 또는 읍면동사무소로부터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업체로서 리조트 등 숙박업, 음식점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들이 포함된다. 지원 금액은 금융기관 대출취급액의 25%다.우리은행은 강원 속초·고성·동해 지역 및 부산 해운대, 충남 아산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개인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금리는 최대 1%p 감면하며 예·적금 중도 해지 시에도 약정 이자를 지급해준다. 창구 업무 처리 시 드는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도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 실태 인정 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 받을 수 있다. 최대 1.3%p 대출금리 우대와 인터넷뱅킹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발생한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한다. 기업은행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게 10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자금을 공급한다.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3억원까지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최대 1.0%포인트까지 감면한다. 개인고객에게는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계안정자금을 최장 1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피해 가구당 3천만원 한도로, 대출금리를 최대 1.0%포인트까지 낮춰준다. 기존 대출의 경우 기업과 개인고객 모두 분할상환금을 유예하고 대출 만기를 연장해준다. 또한, 개인고객에게 자동화기기 수수료, 타행송금 수수료 등 각종 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신한은행은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천만원 이내, 중소기업에게는 기업 당 5억원 이내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중소기업 대상 신규 대출 자금 규모는 총 2천억원.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도 지원할 예정이며 최고 1.0%p 범위 내에서 대출 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금리 할인과 기한 연장을 해준다는 방침이다.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금리를 낮춰준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했다면 이 기간 발생한 연체 이자도 면제한다.

생활자금을 위해 개인에게는 최대 2천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