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뉴시스>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의 한 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뉴포트비치 별장에 머물었다. 뉴포트비치에서 남쪽으로 10km 떨어진 크리스털 코브 주립공원 인근이 위치한 이 별장은 조 회장이 지난 2008년 약 593만달러(한화 약 67억원)를 들여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이 별장에 머문 이유는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폐 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주위에 투병 사실은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8일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조원태 사장 등 가족들은 현재 미국 현지에 있으며  향후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밝힐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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