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 사진 제공 = 뉴시스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5일 삼성전자는 2019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4.13%, 영업이익은 60.36%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대략적으로 반도체 부문이 4조3000억원, 스마트폰 부문 2조5000억원, 가전 부문이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갤럭시S10 시리즈를 출시한 영향으로 스마트폰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는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에서는 6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은 LCD 패널 가격 하락과 북미 전략 고객의 감소에 따라 플렉서블 OLED 가동률이 하락한 것이 작용했다”며 “반도체 부문도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전반적으로 수요도 부진해 큰폭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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