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시 영랑호 주변 주거지까지 번져 소방관이 불을 끄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오후 7시 17분경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의 발화 원인이 ‘변압기 폭발’이 아니라고 한국전력이 밝혔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원도 고성 산불 대응 중대본 보고서’에서 “고성·속초 산불의 원인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현대 오일뱅크 맞은편 변압기 폭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이코리아>와 통화에서 “발화점으로 지목된 전신주에는 변압기가 없고 개폐기가 달려있다”며 변압기 폭발설을 부인했다. 한전 관계자는 “변압기는 2만2900v의 고압전력을 일반 가정에서 쓸 수 있는 220v나 380v로 낮춰주는 설비다. 해당 전신주에는 전력을 단순히 끊거나 이어주는 개폐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전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개폐기는 밀페돼 상태여서 내부에서는 아크가 생기지는 않는다”며 “강풍에 이물질이 날와 개폐기 연결부위에 아크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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