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교보생명보험 노동조합위원장. <사진=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보험노동조합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FI(재무적투자자)의 풋옵션 행사를 '회사 흔들기'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기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교보생명 노조는 성명을 통해 “교보생명은 3·1운동 100주년을 함께하는 민족기업으로서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이념 아래 교육보험, 교보문고 등을 통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힘써왔다”며, “60년 동안 보험 외길을 걸으며, 500만 계약자를 위해 1만 5,000명의 FP와 4,500명의 임직원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단기차익을 노리는 악덕 투기자본이 풋옵션을 행사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회사를 삼키려 한다”며, “고객의 미래 보장을 위해 성실히 쌓아온 돈을 해외투자자가 삼키고, 기업가치를 하락시켜 매각 등 악순환에 이르게 하는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60만명 서명을 목표로 오는 16일까지 서명운동을 이어간 뒤, 서명 결과를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홍구 교보생명 노조위원장은 “2만 명의 교보인은 투기자본이 60년 전통 민족기업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서명운동에 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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