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5G 요금제를 확정지었다. 3사의 요금제 구성을 비교해보니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KT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3일 5G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요금제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55,000원(8GB 제공) ▲75,000원(150GB 제공) ▲95,000원(200GB 제공) ▲125,000원(300GB 제공) 등 네 구간으로 나뉜다. 95,000원 이상 요금제에 6월 30일까지 가입하면 12월까지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KT는 2일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가장 저렴한 상품인 ▲55,000원 요금제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나머지 ▲80,000원, ▲100,000원, ▲130,000원 요금제는 모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지만, 부가 혜택에 차별을 뒀다.
가장 먼저 공개한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를 세 구간으로 구성했다. 각각 ▲55,000원(9GB 제공) ▲75,000원(150GB 제공) ▲95,000원(250GB 제공) 등이다.
3사의 요금제를 비교하면, ‘고가 요금제’에선 단연 KT가 압도적으로 효율적이다. 타 이동통신사들은 데이터를 150GB에서 300GB만 제공하지만, KT는 무제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저가’인 55,000원 요금제에선 LG유플러스가 타 통신사들보다 데이터를 1GB 더 준다.
이처럼 KT가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승부수를 던지자, 비상에 걸린 타 통신사들은 서둘러 요금제 수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