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환섭 청주지검장.<사진=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수사단이 구성됐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29일 “문무일 총장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에 따라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의 명칭은 '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정해졌다. 특수단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차장으로 하는 총 13명의 검사로 구성됐다. 

특별수사단은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르면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사 대상은 김학의 전 차관의 성폭력의혹과 뇌물 수수 의혹, 2013~2014 검·경 수사과정에서 제기된 부실수사 및 수사외압 의혹, 청와대 외압 의혹 등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될 계획이다. 대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추가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환섭 특별수사단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거쳐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에 이어 청주지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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