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유세 중인 남 전 지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남 전 지사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며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 전 지사는 이어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며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겠다”고 은퇴 후 계획을 밝혔다.

남 전 지사는 1998년 수원시 팔달구 재보궐 선거에 33세의 나이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5선 의원까지 지낸 남 전 지사는 김진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경쟁했던 2014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으나, 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하며 잠시 정계를 떠났다.

남 전 지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남 전 지사는 지난 1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며 “저는 지금 좋은 기회를 통해 일본 동경대에 오게 되어 블록체인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남 전 지사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구상 중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남 전 지사는 지난 2013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에 취임하면서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규제 철폐 등을 게임옹호론을 주장한 적도 있어, 게임과 연관된 사업을 계획 중인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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