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픽사베이

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가 코앞까지 다가왔다. 이에 기존 LTE 요금제와 비교해 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이코리아>가 한국과 중국 미국의 5G 요금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중국의 5G 시범서비스 요금이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다시 5G 요금제 인가를 신청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요금제가 대용량 고가로만 구성돼 있다”며 첫 인가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새로 제출한 5G 요금제는 기존 월 7만5천원(150GB), 9만5천원(200GB), 12만5천원(300GB) 3종에 5만5천원(8G) 상품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가 확정된다면, KT,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최소 7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으면 5G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 5G 환경에서는 LTE보다 데이터가 빠르게 소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5G 요금제를 어떻게 구성했을까. 미국은 4월 11일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중국은 올해 안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0년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국의 5G 요금제는 한국보다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5G 요금제를 월 85달러(한화 97,000원), 95달러(108,000원), 105달러(120,000원)로 결정했다. 제공되는 데이터는 85달러 요금제는 미정이며, 95달러와 105달러 요금제는 각각 22GB와 75GB다.

중국의 5G 요금제는 한국과 미국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됐다.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시범 서비스 요금제는 월 50위안(한화 8,500원)에 최대 15TB(1TB=1024GB)를 제공한다. 현지 업계에서는 정식 서비스로 전환되더라도 가격과 제공 데이터는 동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5G 요금제가 저렴하게 책정된 까닭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통신 속도는 높이면서 비용은 낮춘다”는 의미의 ‘제속강비’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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