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부정채용 의혹 등 총 9건의 부정채용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유열 전 KT 사장이 2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서 전 사장은 지난주 검찰에 피의자신분으로 출석해 “부정채용을 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검찰이 확인한 KT 부정채용 사례는 총 9건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성태 의원 딸을 포함해 부정채용 9건이 이뤄진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 전 사장은 김 의원의 딸이 합격한 2012년 하반기 KT 공개채용에서 2건,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KT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건 등 유력 인사가 관련된 총 6건의 부정채용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전 사장은 홈고객부문의 부정채용 4건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으나, 공개채용과 관련해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사장이 구속되면서 수사는 이석채 전 회장 등 당시 최고 경영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28일 “2012년 채용에서 총 9건의 부정채용 사례를 증거로 확인했고, 관련자 일부는 혐의를 시인했다”며 “어떤 유력인사들이 어떤 경로로 청탁했는지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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