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거액의 탈세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 모 회장이 구속됐다. 클럽 아레나의 명의상 사장인 임모씨도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클럽 아레나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외국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졌을 때 접대 장소로 지목된 곳이며 버닝썬과 함께 마약 유통 논란이 벌어진 곳이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강씨와 임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강남권 유흥업계 ‘큰손’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강씨는 주로 현금 거래를 하면서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수법으로 세금 16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아레나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면서 강씨가 실소유주라는 제보를 받고도 강씨를 뺀 나머지 서류상 대표 6명을 고발해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강씨를 클럽 아레나 탈세 주범으로 보고 국세청에 강씨를 고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세청은 재조사 끝에 지난 21일 강씨를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경찰은 강씨와 임씨 외에 강씨의 여동생, 세무사 등 총 10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아레나 장부에서 이 클럽이 구청·소방 공무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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