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전재규 상무가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김윤진 기자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AWS 파트너 서밋 서울 2019’가 열렸다. 이 행사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AWS(Amazon Web Sevices)*가 자사 서비스의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조연설에서 AWS 전재규 상무(한국 채널 및 얼라이언스 총괄)는 “AWS가 연간 45% 이상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파트너사들 덕분”이라며 “오늘은 앞으로 AWS가 파트너의 전문성 확대를 어떻게 도울 것이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찾고 있는 새로운 기회가 무엇인지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리안 드 루카(아태 파트너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는 “최근 AWS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AWS의 AI가 제공하는 예측 결과는 의료, 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머신러닝 사업은 지난해 전년대비 250% 성장했으며, 고객 수도 2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신러닝은 크게 지도학습과 비지도학습으로 나뉜다”며 “지도학습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반대로 비지도학습은 광범위한 데이터가 필요 없어, 갑작스럽고 긴급한 이상을 감지하는 장치에 유용하다. 예를 들면 온도 센서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온도를 감지하면, 창문을 여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는 블록체인 기술에도 주목했다. 아드리안 드 루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투명성과 보안에 관한 니즈가 확대되면서, AWS도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블록체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고객의 기록 관리, 온라인 투표, 회사 간 IP 거래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으며, 아마존의 미래전략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AWS의 파트너 담화가 이어졌다. 파트너사 LG CNS의 정우진 클라우드 사업 담당은 “우리는 지난해 LG그룹 차원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선언을 했다”며 “지금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사업 원년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IT사업과 방식이 달라진 상황이다. SI(System Integration) 사업 외의 다른 분야에 적극 투자하는 등 격변하는 시장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클라우드란 네트워크상에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개인들은 용량이 한정된 하드디스크를 대신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 기업들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존할 서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대신,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들의 IaaS(Infrastracture as a Service, 클라우드로 IT 인프라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스스로 데이터를 저장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보다, 외주를 맡기는 편이 인력, 비용이 절감되는 등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 AWS는 기업 고객에 IaaS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다. AWS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IaaS 시장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다. 2017년 기준 매출이 2위 MS 애저의 4배다. 공공 IaaS 점유율도 55.7%로 애저(30.9%)를 앞선다. 파트너사는 삼성전자, 넥슨, 스마일게이트, 이스타항공, 코웨이(이상 국내), 넷플릭스, 디즈니, 익스피디아(이상 해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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