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그룹 빅뱅의 멤버 탑(최승현)이 다른 복무요원보다 병가를 평균 3배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19일 "빅뱅 탑이 병가 진단서도 제출하지 않고 연휴에 맞춰 병가를 사용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탑은 지난해 1월부터 용산 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탑은 지난해 현충일과 추석 연휴 등 징검다리 연휴에 병가를 사용했다. 현충일 전날 병가를 내고 4일 연속 쉬었고, 추석 연휴 때는 징검다리 근무 날 병가를 내서 9일을 쉬었다. 다른 병가도 휴무일에 붙은 병가가 대부분으로 전체 19일 병가 중 휴일을 끼지 않은 경우는 나흘 밖에 없었다. 특히 탑은 병가를 내면서 증빙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MBC 뉴스테스크가 용산구청에 근무하는 다른 사회복무요원 226명의 복무일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탑의 병가 사용횟수는 평균의 3배에 달했고, 휴일이 낀 병가는 4배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데스크는 "탑이 추석, 현충일과 붙여서 병가를 쓸 때 진단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탑은 MBC에 "공황장애가 있었다. 제가 좀 병이 있어서"라고 해명했다. 용산구는 "필요한 서류를 다 제출받았다"며 "하루 병가는 진단서 제출이 의무가 아니다"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탑이 병가를 이틀 이상 쓸 경우 진단서를 제출했고, 사유서는 하루 치 병가에도 모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용산구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탑의 병가 사용이 다른 사회복무요원과 형평성면에서 차이가 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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