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피 홈페이지 캡처

일본에서 1,500만엔 상당의 암호화폐가 유출되는 사건이 지난 15일 발생했다. 청소년 A씨(18)가 보관소의 허점을 노려 암호화폐를 사취한 것.

일본 시사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9월, 암호화폐 보관소 ‘모나피’에 송금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송금 시스템에서 1회성 기프트 코드라도 단시간 내에 반복해서 입력하면, 암호화폐인 ‘모나코인’을 여러 번 받을 수 있는 결함이었다.

해당 결함을 눈치챈 A씨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총 8,254회 악용했다. 단순히 수동으로 스마트폰 터치를 연타하는 등의 수법이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잔고가 늘어가는 재미가 있어 멈출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취한 모나코인을 해외 계좌로 옮겼지만, 사용하지는 않았다. 현지 경찰은 A씨를 범죄 수익 은닉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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