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홈페이지 갈무리

엘리엇은 주주총회를 열흘 앞두고 현대모비스 및 현대자동차 사외이사 추천 후보를 소개하는 비디오를 공개했다.

11일 엘리엇은 지난 7일 ‘엑설러레이트 현대’ 사이트(www.acceleratehyundai.com)에 올린 영상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들을 소개하고 소액주주들의 표 결집을 호소했다.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은 오는 3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의 상정을 위해 제출한 주주제안 안건의 일부이다. 엘리엇은 "주주 제안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재무제표를 정상화하고 기업경영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엘리엇은 현대차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존 Y. 리우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 로버트 랜달 맥이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마거릿 S 빌슨 CAE 이사 등 3명을 제안했다. 현대모비스에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로버트 앨런 크루즈 카르마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CTO),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 등 2명을 제안했다.

이 후보들은 영상물에 직접 출연해 자신의 경력 소개 및 포부 등을 밝혔다.

리우 후보는 "6년 이상 SK텔레콤의 중국 사업을 이끌었다. ICT 분야 전문성으로 이사회에 기여할 수 있으며 기회가 있으면 기술적 배경과 경험을 통해 현대차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크루즈 후보는 "40년 이상 자동차 개발에 종사했다. 완성차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 현대모비스 고객들이 어떤 기술, 성능, 품질을 원하는지를 알고 현대모비스가 전 세계 시장 공략에 기여할 수 있는 배경을 갖췄다"며 사외이사 자격을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오는 22일 주총에서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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