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7일(현지시각) 최근 북한의 핵 관련 움직임에 대해 "조금 실망했다. 조금(A little disappointed. A little bit)"이라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실망했나? 김정은과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해 실망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에 대한 실망감 표현은 이틀 연속 계속됐다. 그는 전날 백악관의 한 행사에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 게 사실로 확인된다면 "김 위원장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경제제재 완화의 대가로 김정은의 핵무기 개발 의욕을 좌절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대략 1년 안에 (노력의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추가 설명을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내에 (북한 비핵화에 관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2021년 1월(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일)까지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은 북한의 최근 움직임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파악 중이다. '하노이 회담에 대한 북한의 분노가 드러난 것'이라고 한 민간 분석가의 지적에 트럼프 행정부는 반드시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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