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상에서 넥슨 게임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넥슨의 전체이용가 게임에 등장하는 아동 캐릭터의 노출이 과하고, 성적 묘사가 지나치다”는 주장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어 단체 행동으로 번진 것이다.
5일 <이코리아>가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확인한 결과, 네티즌들은 ‘#넥슨_게임_불매’, ‘#엘소드_재심의_촉구’ 등 해시태그를 걸고 불매운동 의사를 표하고 있었다. 이들은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전체이용가 게임 <엘소드>, <메이플스토리2> 등의 캡처 사진들을 함께 게시했다.
해당 사진들에는 아동 캐릭터가 망사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속옷이 노출돼있는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소아성애 범죄를 조장한다”, “초등학생들도 이용하는 전체이용가 게임인데 너무 선정적이다”, “여성 캐릭터 벗기는 거 지긋지긋하다”, “넥슨 회원탈퇴 했다” 등 의견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엘소드>가 전체이용가로 분류된 점을 문제 삼고,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재심의 민원을 신청한 후기도 전했다. 이들은 게임 사진을 캡처해 증거물로 첨부했다. 현재 가장 참여도가 높은 불매운동 동참 게시글은 5,100건 이상 재배포되는 등 널리 알려졌다.
넥슨이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넥슨은 2016년 출시한 게임 <서든어택2>의 여성 캐릭터들이 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사과한 바 있다. 당시 김정주 넥슨 대표는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일부 캐릭터가 선정적으로 느끼셨던 점 사과드리고, 해당 캐릭터들을 빠른 시일 내에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서든어택2>는 결국 오픈 23일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