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빅뱅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 승리는 버닝썬을 실제 운영했다는 논란과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하면서 손병호 변호사를 선임했다. 손 변호사는 경찰대학 19기 출신으로 2003년 경위로 시작해 8년 동안 경찰 간부로 근무했다. 2012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손 변호사는 2015년부터 법무법인 '현'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때도 동행했다.

손 변호사는 경찰 조직과도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경찰인권센터 자문변호사를 맡고 있고 2012년부터 경찰수사연구원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손 변호사는 "경찰 조사 때 승리와 관련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며 "경찰이 요구한 마약 소변검사에도 응했고,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요구하면 다시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연락을 받지 못해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승리는 성접대 의혹 관련 카톡 원본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이 반전돼 코너에 몰리고 있다. 승리측이 성접대 의혹  카톡 문자가  조작됐다거나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권익위는 공익 제보인만큼 아직 카톡 원본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진위 파악 후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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