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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2차 북미회담 '노딜' 원인 두고 상반된 평가
  • 임해원 기자
  • 승인 2019.03.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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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회담과 만찬을 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 미국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을 했다는 지지론도 나오고 있다. <이코리아>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진보 언론의 2차 북미회담에 대한 평가를 살펴봤다. 

♢ 뉴욕타임즈 “트럼프, 빅딜 고집하다 패착”

뉴욕타임즈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김정은 회담은 어떻게 실패했는가? 거대한 위협, 거대한 자아, 잘못된 도박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문제 접근법을 비판했다. 애초에 북한이 고집하는 단계적 비핵화가 아니라 한번에 모든 핵전력을 폐기하는 빅딜을 시도한 것이 패착이었다는 것.

뉴욕타임즈는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완벽한 해결사라고 자신하며 참모들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전면 제재해제라는 ‘빅딜’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즈는 “하지만 트럼프의 제안은 본질적으로 지난 4반세기동안 미국이 그동안 밀어붙이고 북한이 거부해온 거래와 동일한 것”이라며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보좌진 중 일부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빅딜의 성사 가능성은 제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북미 협상 핵심 실무진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도박수에 난색을 표했다는 것.

뉴욕타임즈는 이어 이번 ‘노딜’ 회담으로 인해 군사적 위험이 더욱 증대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뉴욕타임즈는 “결국 트럼프는 평화협정이나 핵연료 생산 금지와 같은 성과 없이 워싱턴으로 돌아왔다”며 “이는 양국이 논쟁하는 동안 북한의 무기고는 점차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은 것은 계속 대화하겠다는 약속 뿐”이라고 꼬집었다.

♢ 폭스, “‘노딜’은 실패아냐… 협상 가능성 있어”

반면 친트럼프 성향인 폭스뉴스는미 헤리티지재단의 제임스 제이 카라파노 부회장이 지난 1일 보낸 기고문을 통해 이번 회담이 실패는 아니라고 두둔했다. 카라파노 부회장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게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결과만 나오지 않는다면 실패라고 볼 수 없다"며, 여전히 대북 압박 캠페인이 미국과 동맹들을 지켜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라파노 부회장은 이어 "북한이 비핵화 전에 제재가 먼저 완화되어야 한다고 요구해온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며 “북한 협상팀은 트럼프를  협상테이블에 앉히기만 한다면 뭔가를 얻어낼 수 있다고 믿었다. 김정은은 그 가정을 확인하러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라파노 부회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향후 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모두 협상에 실질적인 노력을 쏟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모든 협상을 포기한 채 성과없는 위협을 재개할 리 없다”며 “북한이 도발 행동을 취하는 것도 현명하지 못하다. 김정은은 상대(트럼프)가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향후 어떻게 협상을 이어나갈 것인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해원 기자  champr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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