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임팩트가 문제 정의 협업 플랫폼 ‘100up’을 선보인다. 카카오임팩트는 카카오가 지닌 기술적 기반, 영향력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공익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설립된 사회공헌재단이다.

25일 카카오는 100up을 만든 배경에 대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결 방법을 생각하기 이전에 문제 정의를 올바르게 내리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100up에서는 문제정의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문제정의 가이드’를 제공하며, 가이드를 바탕으로 사회문제의 근본적 원인에 대해 탐구할 수 있다. 탐구 과정을 거쳐 완성된 콘텐츠는 100up에 쌓이고, 이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선공개된 문제정의로는 <장애 아동들은 자유롭게 놀이하고 있을까?>, <교통약자에겐 너무 먼 지하철 환승>, <분리수거만 잘하면 정말 재활용 될까?>, <시각장애인은 스스로 이동할 수 있을까?>, <농산어촌 청소년 “우리 동네에서 어떻게 살 수 있나요?”> 등이 있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문제정의에 공감 버튼이나 댓글로 동참할 수 있다.

카카오임팩트는 현재 소셜벤처, 비영리단체,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참여 접수를 받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모든 이용자가 직접 문제정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아고라’, ‘미즈넷’을 운영한 바 있다. 아고라는 사회문제 공론화의 장으로, 미즈넷은 여성들이 고민을 털어놓는 커뮤니티로 기능했다. 하지만 최근 문을 닫으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100up이 제2의 아고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임팩트 김범수 이사장은 “카카오가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카카오임팩트 재단을 설립하게 되었다”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의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문제정의를 통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 팀, 그리고 파트너들이 공동으로 문제 해결에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임팩트는 100up에 이어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이용자 참여형 플랫폼 ‘프로젝트100’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한 오픈 클래스, 컨퍼런스 등 창작자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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