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공지사항에 등록된 kt 퓨처스타 홍보물. 사진 제공 = kt새노조

KT는 19일 “그룹사 정규직 채용 프로그램 ‘KT그룹 퓨처스타’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사 게시판에는 “퓨처스타 지원자를 추천하면 5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KT 새노조는 “지원자 추천 인센티브 5만원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적정임금과 안전한 일자리를 보장하라”며 반발했다.

21일 KT 새노조는 논평을 통해 “KT 본사와 하청계열사의 임금 격차는 3~4배에 달한다. KT 본사의 근속연수는 20년을 넘지만, 하청계열사는 3~4년에 불과하다”며 “KT는 하청계열사에서도 10년, 20년 근속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노조는 “젊은이들은 KT그룹사 직원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다. 하지만 최저임금선에서 결정되는 기본급, 근무 환경에 만연한 위험, 고객 및 원청 KT의 각종 갑질로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직원들이 속출하는 실정이다”라고 주장했다.

새노조는 이어 “KT그룹은 해마다 하청계열사에 수천명을 채용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는 것처럼 주장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매년 수천명씩 채용한다면, 고용인원이 늘었어야함에도 총 고용 인원은 큰 변동이 없다. 나쁜 일자리에 실망한 청년들이 입사한 인원만큼 퇴사를 반복한다는 것”이라며 “내실 있는 일자리 정책을 위해서는 하청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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