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작년 9월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2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홋카이도 남부 아쓰마초 인근에서 오후 9시22분쯤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곳은 지난해 9월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던 장소다. 진앙은 삿포로 동남쪽 약 60km 지점의 이부리 중동부로 진원의 깊이는 30km다.

이부리 지역에서는 진도 6약(弱)의 진동이 관측됐다. 삿포로 시내에서도 진도 5약 진동이 관측됐다. 지진 발생 직후 삿포로 시내 모든 구간에서 전철이 운행 중단되는 등 홋카이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진 발생 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9시 24분 총리관저(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우리 외교부는 22일 일본을 여행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홋카이도 지진 발생 소식을 문자로 전달하며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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