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버닝썬 입구 앞 모습. <사진=뉴시스>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철거 작업이 중단됐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과학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를 포함한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서 경찰은 클럽 내 VIP룸을 포함한 내부 시설 전체를 수색했다. 경찰은 현장 사진과 동영상 및 3차원 영상을 촬영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버닝썬은 17일을 끝으로 마지막 영업을 마친 뒤 폐업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일각에서 ‘증거 인멸’ 우려가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오후 호텔 측에서 광수대에 철거를 해도 되는지 의견을 구했다”며 “경찰은 증거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중단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호텔 측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클럽 철거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일부 집기류만 옮겨진 상태로, 현장 증거가 인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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