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CEO혁신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CEO혁신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참석자들 사이에서 공유경제·헬스케어·원격진료 같은 사업도 4차산업으로 육성돼야 하는데  택시기사나 의사들의 반대로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홍 부총리는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기술이 아니라 이해관계자 갈등조정이 가장 큰 상황이 돼버렸다. 공유 택시는 택시업계와의 관계, 공유숙박은 숙박업계 반대, 원격의료는 의료계 반대로 진전이 안 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인정했다. 

이어 "공유 택시도 택시업계를 위한 여러 가지 제도개선과 지원이 같이 병행돼서 이뤄져야만 제도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사회적 대타협이 속도가 나지 않지만, 이해를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했다.

홍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보스포럼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면 수천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지도 모른다"며 밝게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또 "배달대행이나 도우미처럼 건당 보수를 받는 비전형 탄력 근로자들이 늘어난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정부는 고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창업 지원에 대해서는 "창업 걸림돌이 규제인 만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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