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KT가 e스포츠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정기적인 리그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13일 "서울 잠실 아프리카TV 오픈스튜디오 ‘KT 100GiGA Arena’에서 아프리카TV와 MOU를 맺는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KT GiGA사업본부장 김원경 전무,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분야의 협약을 추진한다. ▲e스포츠 정기 리그 운영 및 공동 마케팅, ▲1인 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및 공동 프로모션, ▲아프리카TV 오픈스튜디오10GiGA 인터넷 체험존 구축 등이다.

이 가운데 e스포츠 지원을 확대하는 대목이 눈에 띈다. KT는 20년 전부터 e스포츠 영역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KT는 1999년 12월 30일 프로게임단 ‘ⓝ016’을 창단하면서 e스포츠에 발을 들였고, 이후 ‘KTF 매직엔스’, ‘KT롤스터’로 명칭을 바꾸는 동안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 인기 게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에는 KT가 리그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의 제작사 라이엇게임즈가 정규리그 운영에 OGN, 스포TV 등을 배제하면서 게임 유저들의 시청 플랫폼 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KT가 어떤 식으로 아프리카TV와 함께 리그 운영 및 공동 마케팅을 시행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추후 아프리카TV와의 협의를 거친 뒤, 모양새가 갖춰지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KT의 인터넷 기술과 아프라카TV라는 플랫폼이 만나 보다 새롭고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e스포츠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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