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전당대회 날짜 변경 불가와 관련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에 이어 정우택·심재철·안상수 의원도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 등 3인은 12일 오전 각각 성명서를 내고 “선당후사 정신으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의원은 성명서에서 "당에 헌신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표경선에 출마했지만 더 이상 대표경선에 연연하는 것은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당대표의 굴레에서 벗어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이 총선승리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오늘 출마 의사를 철회하고 당의 파수꾼으로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새로 선출될 당 대표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당을 개혁하고 공정 공천으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의원은 "끝까지 하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 화합과 보수통합, 총선승리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전열을 정비해 총선에서 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해 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늘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12일 하루 동안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후 4차례 합동연설회와 6차례 TV토론을 거쳐 27일 당 대표가 결정된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