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40대 남성 승객이 60대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달아났다가 사건 발생 16시간 만에 자수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1일 "폭행 피의자가 주사해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30분쯤 남양주시 호평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택시 승객 김씨(40)가 여성 택시기사 이씨를 무차별 폭행한뒤 달아났다. 술에 취해 택시에 탑승한 김씨는 앞차를 타라는 이씨의 말에 격분해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같이 죽자’며 달리는 택시 핸들을 잡아당기다가 이씨가 택시를 세우자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 심하게 폭행당한 이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이같은 태도에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는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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