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터키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아파트 건물 붕괴사고 구조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7일(현지시간) 이스탄불 동부 카르탈 구역의 주거건물 붕괴 현장에서 현재까지 시신 1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 카르탈 주거지역에서 8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매몰됐다 . 사고 직후 당국은 사망자가 2명이라고 밝혔으나 구조작업이 진행되며 건물 잔해 아래에서 4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터키 구조 당국은 현재까지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 18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5세 여아를 포함해 현재까지 13명이 구조됐다.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간단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큰 폭발음과 함께 아파트 건물이 와르르 무너졌다고 말했다. 한 아파트 주민은 "처음에는 가스가 폭발한 줄 알았다. 뒤를 돌아보니 건물이 카드 더미처럼 무너져내리고 있었고 사람들이 울부짖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주변 건물에서 주민을 대피시키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붕괴한 건물은 27년 전 지어졌으며, 이후 건물의 상단부 3개 층이 불법으로 증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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