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51)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순직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7일 트위터를 통해 “윤 센터장의 순직을 추모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4일 오후 6시께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설 연휴가 시작된 주말 내내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윤 센터장의 부인은 4일 병원을 찾았고, 사무실에서 쓰러져 있는 윤 센터장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을 통해 가릴 예정이다.

윤 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응급의료 전용 헬기를 도입했으며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윤 센터장의 영결식은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10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