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폭행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모씨가 인터넷에 게시한 폭행 피해 전(왼쪽) 사진과 폭행 후 비교 사진.<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그룹 빅뱅 승리가 자신이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승리 측 관계자는 승리가 그간 침묵한 이유에 대해 "유명인으로서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지난해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 재점화 됐다. 방송에서는 폭행사건이 발생한 당일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보안 요원들이 한 남성을 끌고 나와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를 주장한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뒤 오히려 자신에게 수갑을 채웠다며 버닝썬과 경찰 간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또 전날에는 '버닝썬' 전 직원이 클럽 VIP룸에서 공공연하게 마약 투약이 이뤄졌고, 심지어 성폭행도 있었다고 KBS를 통해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마약과 성폭행 의혹 등을 집중 내사하겠다고 밝혔다. 

빅뱅의 승리가 ‘버닝썬’ 폭행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30일 KBS는 클럽 전 직원의 말을 인용해 "제가 그만둘 때쯤 승리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저희를 보자마자 '여기가 언론사가 취재하는 곳이냐' '여기 가드가 그렇게 사람을 때린다면서요?'하면서 입장했는데 웃겼다"고 전했다. 승리가 직원에게 말한 시점은 13일로MBC가 '버닝썬' 클럽 폭행 의혹을 보도하기 보름 전이다. 

승리는 이후 보도가 24일 '버닝썬'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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