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일가가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인데도 불구하고 700억원의 결산 배당금을 수령하게 됐다. 지난해 중간 배당금까지 포함할 경우 950억원이 넘는다.

최근 현대차그룹 11개 상장 계열사 중 현대비앤지스틸을 제외한 10개사는 작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결산 배당을 공시했다.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보통주의 경우 주당 결산배당 3000원, 중간배당 10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주의 경우는 1주당 배당금 3,05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이로 인해 정몽구 회장 일가는 현대차에서 총 656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하게 됐다. 이밖에도 기아차 90억원, 현대제철 118억원, 이노션 89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아 현대차를 포함해 총 950억원이 넘는다.


현대차와 현대제철의 경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47%, 25% 감소했음에도 배당은 전년과 동일했다. 기아차의 경우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74.79% 증가함에 따라 현금배당금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늘렸다. 이노션은 전년 대비 영업 이익이 22.2% 증가함에 따라 전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배당금을 늘렸다. 

영업 이익이 증가한 만큼 배당금을 늘린 것은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