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참여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31일 넷마블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넷마블은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달 전에 최종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매각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바,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넥슨 인수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제 막 검토를 시작한 단계”라고 밝혔다.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필요한 자금에 관해선 “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거나, 자금 조달을 위한 사채 모집과 같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참여로 넥슨 인수전은 아시아권에서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중 자금력 면에서 가장 앞선 경쟁자는 중국의 텐센트다. 텐센트는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인수 자금을 자체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며,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은 넥슨 게임 <던전앤파이터> 등의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리그오브레전드>가 인기를 끌자 제작사 라이엇게임즈에 투자하기도 했다.

넷마블이 텐센트를 따돌리고 넥슨을 인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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