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가 PC방 게임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다.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7일 출시 이후, 둘째 주에는 16%대에 달했지만, 지금은 5%대까지 떨어졌다.

27일 더로그, 게임트릭스 등 PC방 점유율 분석업체에서 제공하는 통계를 확인한 결과, <로스트아크>는 2019년 1월 4주차 점유율 5.70%를 차지했다. 16.51%를 기록했던 2018년 11월 4주차보다 10%가량 감소한 것이다.

출시 초기의 <로스트아크>는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3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오버워치>, <피파온라인4>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6위와 7위는 각각 <서든어택>과 <메이플스토리>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11월 4주차에 점유율 정점을 찍은 이후, 1주일에 약 1%씩 꾸준히 감소해 1월 4주차 지금의 위치로 내려앉았다. 이 기간 점유율이 오른 적은 없다.

<로스트아크>는 오픈 당시 ‘모바일 중심의 게임 시장 판도를 PC 중심으로 되돌릴 역작’으로 평가받으며 주목받았다. 이는 지금의 인기 하락세가 이해되지 않는 이유다.

게임 유저들은 <로스트아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이유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직접 해보니 다른 게임들과 차이가 크지 않더라”, “특히 게임 운영이 미흡하다”, “점검이 잦아 짜증난다”, “버그가 너무 많다” 등을 꼽고 있다.

버그로 불편을 겪고 있는 유저. <로스트아크> 인게임.

실제로 <로스트아크>는 오픈 직후 보름 동안, 이틀을 제외한 모든 날에 장시간 점검을 진행하는 등 게임이 불안정했다. <로스트아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따르면, 아직 개선되지 않은 버그도 100여개에 달한다. 게임 관련 문의에 대한 고객센터의 답변이 느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를 개발하는 데 1천억을 투자하는 등 공을 많이 들였지만, MMORPG 운영능력은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다. 스마일게이트는 MMORPG가 아닌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시장 성공으로 급성장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발전 가능성은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로스트아크>의 안정화는 출시 1주년까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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