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삼성전자가 25일 반도체 협력사에 역대 최고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에 반도체업계를 함께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인센티브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015년부터 임직원 임금 인상분의 10%에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해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하반기 인센티브를 224개 협력사 임직원 약 1만8천명에 381.8억원을 지급한다. 동일하게 나누면 1인당 212만원을 받는 셈이다. 이번 인센티브는 2010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대 금액으로, 대상은 삼성전자 DS부문 각 사업장에 상주하는 우수 협력사 임직원들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센티브 지급과 관련해 “반도체 협력사의 생산·품질 관련 혁신 활동을 격려하고자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임금공유제를 통해 10여개 협력사 임직원 약 4천7백명에 66억원을 지급했다. 평균 1인당 140만원이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임금공유제를 실시했으며, 도입 당시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모델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중소기업과 상생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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