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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직무급제 일반직 전체 확대 시행
  • 임해원 기자
  • 승인 2019.01.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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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 교보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내년부터 직무급제를 일반직 전체로 확대 실시한다.

21일 교보생명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1월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반대 우세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노조가 지난 7일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고, 중노위는 3차에 걸친 조정회의 끝에 조정안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 조정안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기존 임원 및 조직장에만 적용되던 직무급제가 2020년부터 일반직 전체로 확대 시행된다는 것이다. 직무급제는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순차적으로 오르는 호봉제와는 달리 맡은 직무의 전문성와 난이도에 따라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금융권에서는 그간 호봉제 대신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고 시도해왔으나 직원들의 반발이 심해 난항을 겪어왔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 또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철회를 선언하는 등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면서 금융권의 성과연봉제 도입 논의는 한동안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직무급제는 금융권에게 성과연봉제의 대안으로 고려되는 임금체계다.  정부 또한 올 상반기 중 공공기관 임금체계를 직무급제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상황. 다만 직무급제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심해 이를 설득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노동계에서는 직무급제가 임금상승을 억제하고 직무가 다른 노동자 간 차별을 야기한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보생명이 노사 합의를 통해 직무급제를 일반직 전체로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것은 금융권 임금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현재 시중은행 대부분은 직무급제를 일부 도입한 상황이지만, 대체로 부지점장급에 대해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또한 완전 직무급제가 아니라 호봉제를 토대로 한 일부 직무급제가 시행되는 곳도 많다.

교보생명은 “직무급제는 보험업계에서는 처음 시행하는 선진 인사제도”라며 “올해 하반기 추진 예정인 IPO를 앞두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정안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61조에 따라 임금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임해원 기자  champr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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