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기 의혹' 해명과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손 의원은 오늘 중으로 탈당계를 낼 예정이다.  

손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당에 더 이상 부담주지 않고 제 결백에 관련된 문제이고 제 인생에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제가 해결을 하겠다. 만약에 허락을 해 주지 않으신다면 저 혼자 나가서 그냥 선언하겠다라고 강력하게 말씀드려서 오늘 이 자리를 갖게 되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검찰 수사에서 0.001%라도 (투기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수사를 위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떠나 있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SBS에 대해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SBS를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차기 총선에 불출마 가능성도 비쳤다. 손 의원은 “제 지역구 주민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수 없다. 도시재생, 지역문화 발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며 다시 국회의원에 나오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한편 손 의원은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손 의원은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역사에 기반한 도시재생의 뜻을 갖고 있는 다른 후보가 있다면 그 분의 유세차에 함께 타겠다.그렇게 해서 목포를 좀 더 바르고 아름답게, 제대로 도시재생이 되는 곳으로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이 박지원 의원을 비난하면서 SNS에는 손 의원을 지지하는 글도 넘치고 있다. 특히 손 의원의 목포 건물 매입을 투기라고 규정한 박 의원을 향한 비난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목포의 고모 손혜원 등극’ “목포건달 박지원 이제 그만 물러나라 ” “손혜원 목포의 가치가 알려지기 바란다.”라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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