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시흥센트럴 푸르지오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리아]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418-21번지 일원에 짓고 있는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골조협력업체 직원이 해당 공사현장을 순찰 중 오전 6시30분께 김모 씨(55)와 임모 씨(53)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숨진 근로자들은 숯탄을 교체하는 당번으로 새벽 1시쯤 숯탄을 교체하기 위해 해당 장소를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숨진 근로자들이 불을 피운 드럼통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해당 공사현장에 대해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숨진 근로자들 중 1명은 협력업체 작업자였고, 또 다른 1명의 근로자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순찰을 담당한 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이 왜 같이 머물렀는지 파악 중이며 자세한 사인은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코리아>와 통화에서 “겨울철 공사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불을 피운다. 대부분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발생 등으로 인한 사고 및 민원으로 온풍기 등을 사용한다. 양생이 잘되기 위해 밀폐된 환경이기 때문에 숯이나 기름을 채우기 위한 작업 외에 오래 머물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