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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차기회장선거 '民·官 대결'
  • 임해원 기자
  • 승인 2019.01.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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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후보가 민 1, 관 2의 구도로 압축됐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2차 회의를 열고 7명의 후보지원자 중 최종 면접 대상자 3명을 선정했다. 면접대상자는 남영우(65)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박재식(61)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이헌(75) 전 국회의원 등이다.

이번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는 역다 최다 지원자가 몰리며 열기를 띠고 있다. 당초 저축은행중앙회장은 7대 금융협회 중에서도 회원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자리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타 금융협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도 높아 관심을 가진 인물들이 많았지만, 금융협회장 선출은 정부와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문제로 쉽게 출사표를 내기 어려운 자리였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선거에 일절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낙하산 인사가 배제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거라는 기대감에 지원자 수가 늘어났다. 민간 출신으로는 최종 후보 3인 명단에 든 남 전 대표를 비롯해 조성권(64)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 박도규(63) 전 SC제일은행 부행장, 황종섭(61)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지원했다. 관료 및 유관기관 출신에는 최종후보로 뽑힌 한 전 의원과 박 전 사장 외에 조성목(58) 서민금융연구원장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민 4, 관 3으로 구성된 후보군에서 회추위는 민 1, 관 2의 최종 후보군을 추려냈다. 유일한 민간 출신 후보인 남 전 대표는 1978년 동부상호신용금고 입사 후 건국상호신용금고, 삼보상호신용금고, 한솔상호저축은행을 거친 저축은행맨이다. 2004년에는 한국투자저축은행 상무이사를 역임한 뒤 영업1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은행장을 맡았다. 이번 후보 중에서는 가장 저축은행업계에 정통한 후보다.

관료 출신인 한 전 의원과 박 전 사장도 유력한 경쟁후보다. 행정고시 7회 출신인 한 전 의원은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경제기획국장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 경제기획원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됐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우리저축은행 비상임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한 전 의원은 공직 경력이 긴 만큼 정부와의 관계를 잘 조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박 전 사장 또한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보험제도과 과장, 국제기구과 과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을 거쳐 2012년 12월부터 3년간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업계에서는 박 전 사장을 민관에서 모두 경력을 쌓은 금융통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 출신 경력이 두드러진 박 전 사장과 한 전 의원의 2파전을 예상하고 있으나, 최초의 저축은행 출신 회장으로 남 전 대표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역대 17명의 중앙회장 중 민간 출신은 이순우 현 회장과 10대 곽후섭 회장 2명뿐이며, 저축은행에서만 경력을 쌓은 민간 출신 회장은 전무하다.

한편 회추위는 16일 오후 세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회추위가 최종 후보를 가리면 오는 21일 열리는 총회에서 79개 저축은행 대표들이 투표를 진행, 재적 과반 이상 출석에 출석자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다. 3분의 2 이상 득표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 득표자 2명에 대한 재투표를 실시, 과반 이상의 득표를 달성한 후보자가 당선된다.

임해원 기자  champr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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