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낸 복당 신청을 불허했다. 

이용호 손금주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전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서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을 맡아 민주당과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후 무소속이 된 이용호 손금주 의원은 지난 달 말 민주당에 입당 원서를 냈다. 

두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배경으로는 호남 지역 초선으로 무소속 신분으로는 차기 총선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당원자격심사 결과 두 의원의 입당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 위원회 관계자는 "두 의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한 것도 사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두 의원의 복당 불허 결정을 만장일치로 내렸다. 앞으로 복당 심사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이유 외에 민주당이 의석 수를 늘리는 대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복당을 불허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두 의원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이용호 의원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고 손금주 의원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지역민의 요구가 반영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두 의원을 영입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민주평화당의 현재 의석 수는 14석으로 정의당 5석을 합쳐도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에 1석이 모자란다. 이용호 손금주 의원이 민주평화당에 입당하면 정의당과 합쳐 국회 교섭단체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