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53) 회장 측이 항소심 선고공판이 예정된 27일 변론재개를 신청했다.

이날 법원에 따르면 최 회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지평지성은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문용선)에 변론재개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전날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전날 대만에서 국내로 송환됨에 따라 김 전 고문에 대한 증인신문 등 추가로 심리를 진행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그대로 판결을 선고할지, 변론을 재개할지 여부를 이날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선고공판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돼있다.

만약 재판부가 최 회장 측의 변론재개 신청을 받아들이게 되면 30일 구속만기일을 앞두고 있는 최 회장은 풀려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앞서 최 회장은 2008년 10월~11월 SK텔레콤 등 18개 계열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의 펀드에 출자한 2800억원 중 497억원을 동생 최재원(50) 부회장과 베넥스 김준홍(48) 대표와 공모해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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