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리아] SBS 골목식당 제작진과 청파동 하숙골목편에 출연 중인 고로케집이 최근 불거진 시공 업체 프랜차이즈 논란에 해명햇다.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씨(25)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사촌누나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시공 업체는 사촌누나의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회사다. 건축 관련 디자인과 컨설팅을 하는 회사로 요식업과 관련 있는 사람은 회사에 단 한 분도 안 계신다”고 적었다.

이어 “사촌누나가 저를 도울 수 있는 일들을 회사에서 대신해주었다. 인테리어와 전화번호, 사업자등록 등도 회사 측에서 디자인 해줬다”며 “(프랜차이즈를 비롯한)사업을 시작하면서 <골목식당>에 출연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어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골목식당> 작가가 저를 먼저 찾아와 의뢰해 주셨고 업체 선정 방식이나 기준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 작가가 법인사업자로는 방송하기 어렵다고 해 개인사업자로의 변경을 요청했고 사촌누나와 공동사업자로 변경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로케 사업은 제 사업이다. 제 노동력 100%를 투자해서 제가 직접 고로케를 만든다. 사촌누나는 공동사업자로 저를 도와주고 지원해주기 위해 물심양면 최선을 다할 뿐이다. 도움을 받긴 했지만 제가 어렵게 번 돈 전부를 투자해 시작한 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골목식당’ 측도 입장을 내놨다. ‘골목식당’ 관계자는 9일 “고로케집 사장님의 해명글에 대해 일부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바로잡는다”며 “처음 대면할 당시 가게 명의는 건축사무소였고, 이에 제작진은 함께 방송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으나, 사장님은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고, 건축사무소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재차 관련 여부를 확인했고, ‘건축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장님 말에 ‘상황상 오해의 소지가 있고, 요식업과 관련이 없는 회사인데다 개인이 하는 음식점이면 명의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고로케집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전 조사 당시 일 매출 10만원 내외의 영세 식당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다른 골목식당들처럼 도움을 주고자 먼저 섭외 요청을 드렸고, 가게 명의로 되어 있던 건축사무소는 요식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건축 관련 회사라 판단해 명의 변경 역시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사장님이 이야기한 고로케집 프랜차이즈화는 제작진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다. 골목식당’은 공인이 아닌 일반인 사장님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자체보다 일부 골목식당 사장님들 개인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고 있으며,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 향후 출연자 섭외와 관련해 더 철저한 검증단계를 거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골목식당측과 고로케집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은 더 확산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골목식당 폐지론까지 제기하고 있어 사태의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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