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경기 용인시 한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된 현직 국가정보원 직원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8일 용인 서부경찰서는 "국정원 직원 A씨(43)의 혈액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외상 소견이나 기타 특이점은  A씨 시신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 자택에서 발견된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에서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 외에 국정원 업무나 경제적 문제 등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또 A 씨 시신이 발견된 공터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다른 차량이나 사람이 다녀간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은 일단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일산화탄소 중독 외에 다른 약물 복용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사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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