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경제부총리 정례보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코리아청와대 행정관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카페에서 만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공식 해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육참총장을 만날 때 되도록이면 인사수석이나 인사비서관이 만나는 게 더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행정관이라고 해서 못 만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왜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나느냐'는 이의를 제기는 할 수 있지만 행정관이든 수석이든 똑같이 대통령의 지침을 받아서 수행하는 비서로 문제될 것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KBS는 지난 6일 장성 인사자료를 외부에서 분실해 면직됐던 청와대 행정관이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과 만나, 부적절한 접촉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7년 9월 당시 정 모전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은 토요일임에도 '육군 인사 선발 절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다'며 김 참모총장에게 만남을 요청해 카페에서 회동했다. 그 자리에는 청와대 안보실에 파견된 육군 소속 심모 대령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정 행정관이 참모총장 집무실이 아닌 후문 근처의 한 카페에서 만난 것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꼭 격식을 맞춰서 사무실 방문이 이뤄져야만 하는가. 국방부 근처 카페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행정관이 방문 절차를 밟아 국방부 내로 들어가기가 복잡했을 수 있다. 저도 저를 찾아오는 사람이 연풍문을 통과해 들어오기가 복잡하면 제가 나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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